[뉴스메이커] 최민정

2022-02-14 3

[뉴스메이커] 최민정

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지난 금요일 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후 한참 동안 오열했던 한국 대표팀 최민정 선수가 어제 여자 계주 결승전 후에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녀가 보인 눈물과 웃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최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레이스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던 최민정 선수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기적의 추월을 선보이며 '혼신의 날 들이밀기'로 결국 은메달을 차지했죠.

기록은 1분 28초 443, 금메달을 차지한 스휠팅과는 단 0.052초 차이였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

주위에서는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데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민정 선수의 눈물이 의미하는 건 단 하나만의 이유는 아니었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최민정 선수 본인조차 알 수 없었던 수많은 감정들이 눈물로 북받쳐 올라온 겁니다.

최민정 선수에게 1,000m는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심석희 선수가 대표팀 코치에게 최민정 선수를 험담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뒤늦게 유출됐고, 여기엔 당시 1,000m에서 심석희 선수가 최민정 선수에게 고의로 충돌한 게 아닌지 의심케 하는 내용도 있었죠.

그 후 최민정 선수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월드컵 대회에서는 무릎과 발목을 다쳐 올림픽에 나오기까지 쉽지 않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했죠.

1,000m 무대에 서는 데에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아픔과 한이 서려 있는 여자 1,000m 출발선에 섰고,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3일)! 최민정 선수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같은 은메달이지만, 그때는 울었고, 이번에는 크게 웃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눈빛에도 애정이 가득 차 있었죠.

"팀원들과 메달을 함께 딴 게 기쁘다. 앞으로는 많이 웃겠다" 최민정 선수가 남긴 말입니다.

상처 입었던 팀워크를 또다시 동료들과 함께하며 아픔을 치유해낸 최민정 선수!

그녀의 바람대로 앞으로는 더욱 많이 웃게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쇼트트랙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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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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